여행/국내 여행 39

단풍 그윽히 물든 태백 여행 2편 - O-Train

이전 여행기 보기 (1편) 우리가 태백까지 탈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누리로를 개조해서 만들었지만 막상 필자는 당시 누리로보다 이 열차를 먼저 탔으니 뭔가 아이러니하다 ㅋㅋ 벌크화물과 멀리 보이는 해랑객차. 해량 발전차는 여러번 봤어도 이렇게 객차를 본 적은 처음이다. O-Train 내부. 중부내륙순환열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우선은 태백 여행기부터! 석항역 통과. 석항역 게스트 하우스. 영월이나 예미역까지 가서 버스로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가격이 정말 싸서 (침대 1인당 만원) 한번 숙박해보고 싶어지는 게스트 하우스다. 석항역은 화물발송량이 몇십 만톤이나 될 만큼 화물수송에는 중요한 역인지라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통역이다. 개인적으로 게스트..

단풍 그윽히 물든 태백 여행 1편

어느 11월의 이른 아침의 대전역. 기차여행도 할 겸 단풍 구경을 하기 위해 일찍 집으로 나와 태백으로 간다. 태백 여행의 처음으로 탈 열차는 제천행 1703 무궁화호. 이 열차가 필자가 승차한 열차 중 가장 이른 열차 일 듯 싶다. 경부고속선 도심구간 공사 현장.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쯤이면 거의 공사가 완공 되었을 것이다. 일찍 집을 나서니 약간 피곤했지만 미니미니 카페의 자판기에서 뽑은 캔커피로 조금씩 조금씩 버텼다. 차 안 풍경 ?!?!?!?!? 시설공단차가 경부고속선에 있다니!! 날씨가 흐리니 풍경은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는 못했다 ㅜㅜㅜ 증평역 도착. 구형 CI역평판 삼탄 제천조차장역. 조차장 사이로 에코레일 차량이 보인다. 지금은 프랑스 디자이너에 의해 도색이 바뀌었다. ..

장항선 타고 가는 천안,아산 여행 - 마지막 편 천안 구경

여행기 이어서 보기 (1편) (2편) (3편) (4편) 현충사 구경을 끝내고 다시 온양 시내로 돌아왔다. 온양민속박물관. 아쉽게도 배차 간격이 긴 전철 시간을 지켜야 되서 가지는 못 했다. 꽤나 비싼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도 한 몫 했고. 고가 온양온천역 아래에 축제 시즌에 맞추어서. 막상 가보니 시간이 남아서 가보기로 했다. 전시장 내부. 사람이 정말 많이 모였다. 오오 TV에서 봤던 로봇 축구를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이제 시간은 4시 15분. 전철 출발 시간은 28분이니 남은 10분 동안 족욕을 하고 느긋하게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걸은 발에게 시원한 족욕을... 후후 발에 있는 피로가 싸악 풀렸다~! 족욕도 했으니 슬슬 플랫폼으로 올라 갈 차례. 축제기간..

장항선 타고 가는 천안,아산 여행 - 4편 현충사

여행기 이어서 보기 (1편) (2편) (3편) 현충사의 단풍나무. 요 나무는 정말 완전히 노르스름하게 물들었다.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들도 저렇게 물들면 좋았을려만... 입구에 보이는 충무공이순신기념관부터 먼저 가보기로 했다. 난중일기 초고본. 많은 수의 난중일기가 전시되었고 일부는 다른 전시관에 대여해주기도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현충원 안으로. 현충사에서 가을을 충분히 만끽했다. 1달 뒤 태백에 갔지만 비 크리로 인해 그다지 느낌은 안 났다. 정려 앞 연못의 가을 풍경. 길 가다 만난 청설모. 산에 가서 종종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자세히 찍어본 적은 처음이다. 정갈한 한옥 한채. 이순신이 활을 쏘며 훈련한 장소인 활터. 크기를 보니 5~6세기 아니 천년을 훌쩍 넘길정도의 은행나무인듯 하다. 현충사의 ..

장항선 타고 가는 천안,아산 여행 - 3편 은행나무길

여행기 이어서 보기 (1편) (2편) 축제기간 동안 온양온천역에서 은행나무길까지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게 됬다. 다른 지역보다 비싼 편인 천안, 아산 시내버스와 비교해도 현저히 이익이 크다. 조그만한 셔틀버스를 타고 금새 도착했다. 은행나무길을 걸어서 현충사로 갈 예정! ...아쉽게도 은행잎이 아직 단풍들지 않을 때라 은행나무길은 새파란 도로였다. 은행나무길은 원래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였지만 축제 기간 한정으로 차량출입이 통제된 인도 전용 도로가 되버렸다. 그리고 나무 위에는 무시무시한 지뢰들이... 연인이나 커플들을 위한 사진촬영 공간도 마련해 두웠다. 뭐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 크흐흐흐흐흑... 예쁜 꽃이 활짝 핀 곡교천. 꽃들에 끌려서 내려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화사하게 핀 가을..

장항선 타고 가는 천안,아산 여행 - 2편 한바탕 축제 속으로

여행기 이어서 보기 (1편) 정말 운좋게도 여행을 가는 당일날 아산시에서 온천대축제라는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온양온천역 앞에 준비해둔 여러 행사 시설물들. 아산시에서 정말 야심차게 준비하게 드러난다. 충청남도와 안전행정부까지 같이 주최하니. 대왕님 축지법 쓰신다 온양온천은 예로부터 왕들이 이 곳에 순행 할 정도로 유명한 온천이다. 그래서 왕의 옷을 입고 저런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 온양온천역 주변도로에서 진행됬기 때문에 주변 도로는 차량 진입이 통제됬다. 조선시대에는 통신기술이 발달해 성능 좋은 휴대전화가 이미 발명되어 전국적으로 사용되어 있었ㄷ... 물론 거짓말 ㅎㅎ 사회자가 두 명의 참가자가 나와서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 뭘 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그러니 빨리 올려 1..

장항선 타고 가는 천안,아산 여행 - 1편

이번엔 친구 2명 정도 꼬셔 가지고 같이 천안과 아산을 여행하기로 했다 ㅋㅋ 약간 이른 아침의 서대전역. 여행가기 전날 밤에 일행 중 한명이 갑자기 여행을 취소해버려서 그날 밤과 여행 당일에 고생 좀 먹었다.. 우리가 탄 열차는 #1556 무궁화호 열차. 아산에 가려면 KTX를 타도 됬었지만 일부러 장항선을 타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조금 더 들여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장항선 경유 용산행 무궁화호를 타보기로 했다. 여담으로 이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유일하게 착발하는 열차이다. 장항선으로 우회해서 북쪽으로 가지만 하행 선로에서 출발하는것도 특징. 벼가 노르스름하게 익어가는 호남평야. 아침은 간단히 서대전역에서 사온 뉴욕 핫도그와 자판기에서 뽑은 펩시콜라로 ㅋㅋㅋ 호남선 함열역. 익산역에서 대기중인 8563호 ..

철덕질 반 여행 반, 대구 여행기 마지막 편 - 집으로 돌아가자

1편 (보기) 2편 (보기) 3편 (보기) 4편 (보기) 처음으로 반겨준 동물은 라마였다. 멀뚱히 처다보는 얼굴이 귀욤기욤 ㅎㅎㅎ 새장 속 독수리. 너희들은 행복하니? 대전에 있는 독수리들은 매우 행복하단다! 통나무 안에서 잠든 너구리. 쪼그려서 잠든게 너무 귀엽다 ㅎㅎㅎㅎ 물 마시는 여우. 물을 한꺼번에 이어서 주나 보다. 우리 안 물새들. 물새 소리. 우는게 신기해서 녹화해봤다. 울음소리가 마치 신호등에서 나는 소리 같기도 ㅋㅋㅋ 코끼리. 귀가 작으니 인도 계열로 보인다. 으으 바닥에 똥덩어리들이;;; 호랑이. 한 마리 밖에 없어 쓸쓸한 모양이다... 무료공원이지만 코끼리나 호랑이 등 관리하기 까다로운 동물들도 들여놓을 줄은 몰랐다. 밀림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 하지만 왜 그런지 기운이 없어 쓰러지는..

철덕질 반 여행 반, 대구 여행기 4편 - 달성공원

1편 (보기) 2편 (보기) 3편 (보기) 신남역 (舊 서문시장역)에 도착. 3호선이 건설되면서 3호선 역 중 서문시장에서 서문시장역보다 더 가까운 역이 생기면서 이 역은 서문시장에서 신남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에는 은근 2호선을 많이 타는 듯. 3호선 신남역 공사현장. 달성공원으로 가기 전에 대구의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납작만두를 먹어보기로 했다. 역 근처에 짝퉁 집이 여러 보이지만 역시 원조 집은 사람이 인산인해라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십여분만에 기다려서 시킨 납작만두 한 그릇.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자꾸 먹다보니 은근 감칠맛 나고 중독성이 있어서 나중에는 맛있게 한 그릇 뚝딱 비웠다. 가격도 小 기준 2500원으로 만족! 이제 충분히 먹었으니 운동도 할 겸 걸어서 달성공원에..

철덕질 반 여행 반, 대구 여행기 3편 - 83타워

1편 (보기) 2편 (보기) 두류역 출구에서 멀리 보이는 83타워. 우리는 바로 그쪽으로 간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 83타워로 가는 도중 정오가 지나서 그런지 슬슬 배가 고파지자 잠시 멈추고 부대찌개를 사먹었다. 83타워 가기 전의 근린공원. 이월드. 83타워와 이월드 모두 이랜드 그룹 소속이다. 필자의 생일이 8월 3일이라 그 때 오면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도 있지만 언제 그 때 올 날이 있을까... 처음에는 바보같이 이월드부터 그냥 쭉 올라 갈려고 했으나 옆에서 셔틀버스가 보이자 겨우 잡아서 탔다. 다시 보니 83타워가 산턱에 있어서 놓쳤으면 정말로 큰일날 뻔;;; 버스 시간표. 30분 배차이니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다. 막상 여기에서 내 교통카드를 잃어버렸지만. 겨우겨우 83타워 입구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