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17

동해선 안강역 [2015.02]

동해선 안강역. 이 곳을 지나는 모든 여객 열차가 정차한다. 2018년에 이설될 예정이다. 역사 전경 안강역 문화공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입구에서 대합실까지 연결하는 계단.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그 대신 옆에 경사로가 있어 노약자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탈 수 있다. 더군다나 앞으로 몇년 안에 이설할 예정이라 엘리베이터를 굳이 설치할 일도 없을 것이다. 역사 내부. 비록 이곳을 지나는 여객 열차가 정차하지만 내부는 정말 시골역 답다. 대합실. 기차역 대합실이 아니라 마을회관에 온 것 같다. 철마국력. 서재에는 승객들이 열차 기다리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라고 둔 책이 가득하다. 열차가 잘 안 서는 역은 열차가 오기 전까지 대부분 나무판자기로 플랫폼 입구를 막아 놓는데 안강역..

동해선 부조역 [2015.02]

동해선 부조역. 1918년 개업했으며 저조한 승차율로 인해 2007년 여객 취급을 중지하였다. 다행히 괴동선의 분기역이 될 예정이라 폐역은 면했다. 다만 2015년 포항역 이설로 북쪽으로 이설되었다. 이제 신포항역으로 갈 때 신 부조역까지는 기존선으로 가다가 부조역 이후로는 신선을 타고 신포항역까지 간다. 양동마을에서 시내버스릍 타고 강동/인동2리 정류장에 도착. 부조역으로 가려면 정류장에서 북쪽으로 500m를 걸어야 한다. 가는 길을 걷다 보면 이 동네는 정말 옛 시골 동네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도시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풍경을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게 간이역 답사의 락이라면 락. 부조역 앞 버스 정류장. 부조역 앞에 바로 서는 버스 노선도 있지만 하루에 두편 밖에 안 오므로 강동 정류장에서 내리는..

동해선 효자역 [2015.02]

동해선 효자역. 동해선과 괴동선이 분기되는 역이다. 2015년 여객취급 중지와 더불어 괴동선의 신호장으로 역할이 바뀌게 되었다. 역명의 효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효자(孝子) 맞다. 조선시대에 전희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평소에 효성이 넘치고 심성 착한 사람이었으나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3년간 움막에서 시묘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도감사로 부터 상도 받고 지역이름이 효자동이 된 것이다. 역사 전경. 폐쇄된 지금은 역명판과 창문 모두 나무판으로 막아놔서 흉물스러워졌다. 대합실. 역시 간이역이라 사람도 적고 조용하다. 브라운관 TV. 큰 기차역 대합실에 저런 것을 두면 바로 코레일에 민원이 마구 들어오겠지만 간이역은 신경 따윈 안 쓴다. 오히려 기차 기다리는 시간을 그나마 덜 무료하게 지내게 만들어 ..

동해남부선 구 포항역 [2015.02]

동해남부선의 시종착역인 포항역. 1913년 경동선 협궤로 개통되었고 1945년 표준궤로 개궤했다. 원래 포항역은 포항 시내에 위치해 있지만 2015년 2월 KTX 개통과 함께 북서쪽 10km에 있는 곳으로 이설했다. 구 역사. 코레일이 지정한 철도기념물이었으나 아쉽게도 구 역사는 이설된 해 10월에 이미 철거되어 도로가 되어 버렸다. 다행히 그 옆에 축소 복원하려는 계획이 잡혀 있다. 마치 등대 같이 생긴 포항시 관광 안내소 대합실 플랫폼. 왼쪽에 전차대가 있다. 단선 비전철 시절이었을때는 도로교통에 밀려 이용객수가 점점 감소되었지만 포항역 KTX 개통 이후로 이용객수가 급격히 상승했다. 시내에서 10km나 떨어졌지만 그 대신 서울까지 가는 시간이 무려 두 시간이나 감소되었으니 당연히 안 탈리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