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철도/동해선 17

동해선 효문역 [2015.02]

동해선 효문역. 1992년 동해선 울산 시내 이설로 인해 폐지된 병영역 대신 생겨난 역이다. 그러나 이설 이후 이용객 수는 점점 떨어져 2004년 무배치간이역이 됬다가 2007년에 결국 여객취급이 중지되었다. 이런 실적 때문에 2018년 동해선 복선전철화가 완료되면 폐역될 예정이다. 그러나 울산시에서는 효문역부터 호계역까지의 폐선구간에다 트램을 짓겠다는 계획이 있다. 버스로 오려면 태화강역에서 453번이나 482번을 타고 울산경제진흥원 정류소에 내려 남쪽으로 300m 정도 가면 된다. 효문역 플랫폼. 구내에 출입이 불가능해서 입구쪽 철문 부근에서 줌을 이용해 촬영하였다. 열차가 아주 잘 다니고 있는 인접한 호계역과 달리 플랫폼 지붕도 제대로 달려있고 시설은 더 좋다. 이러한 역이 열차가 서지 않으니 정말..

동해선 호계역 [2015.02]

동해선 호계역. 2018년 복선전철화가 완료되면 창평동으로 이설될 예정이지만 역사 자체는 현지 주민들 측에서 보존하자는 이야기가 있다. 역사 전경. 이정표 호계역 주차장 북구지도와 관광지 사진집 북구에서 유일하게 열차가 정차하는 역이라 북구에서 특별히 신경 쓴 듯 하다. 호계역 끝쪽 벽에 그려진 벽화. 2014년에 북구주민회 측에서 그려 준 것이라고 한다. 북구 주민들의 호계역 사랑은 남다른것 같다. 대합실. 하루에 약 천 명을 실어나르는 역에 비해 대합실을 굉장히 좁아 보인다. 동해선 역문고. 책을 지닌채 열차에 타도 승무원이나 내리는 역이 부전에서 호계역 사이일 경우에는 역무원에게 직접 돌려줘도 된다. 정말 괜찮은 제도이지만 서울에서는 이와 비슷한 지하철 도서관을 운영하다가 몇년만에 책이 바닥이 났는..

동해선 안강역 [2015.02]

동해선 안강역. 이 곳을 지나는 모든 여객 열차가 정차한다. 2018년에 이설될 예정이다. 역사 전경 안강역 문화공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입구에서 대합실까지 연결하는 계단.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그 대신 옆에 경사로가 있어 노약자들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탈 수 있다. 더군다나 앞으로 몇년 안에 이설할 예정이라 엘리베이터를 굳이 설치할 일도 없을 것이다. 역사 내부. 비록 이곳을 지나는 여객 열차가 정차하지만 내부는 정말 시골역 답다. 대합실. 기차역 대합실이 아니라 마을회관에 온 것 같다. 철마국력. 서재에는 승객들이 열차 기다리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라고 둔 책이 가득하다. 열차가 잘 안 서는 역은 열차가 오기 전까지 대부분 나무판자기로 플랫폼 입구를 막아 놓는데 안강역..

동해선 양자동역 [2015.02]

동해선 양자동역. 1960년도에 개업했다.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이 있지만 역세권은 그것 이외에 없는데다가 양동마을도 역에서 1km나 된다. 덕분에 2007년 여객 취급을 중지했다. 양동마을을 관람한 뒤 양자동역을 방문하기로 했다. 얼마 안 지나 철로와 조우 할 수가 있었다. 1km 즈음을 걸어 양자동역에 도착했다. 플랫폼 계단. 그나마 관심이라도 끌러고 하는지 노란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다. 역에 있는 것이라고 하면 비나 눈을 막을수 있는 지붕과 승객이 앉아서 쉴 수 있었던 벤치와 역을 알리는 역명판 뿐. 정말 간이역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역이다. 기둥은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녹이 심하게 들어버린 상태.복선전철화풍으로 인해 전국에서 점점 이런 풍경을 볼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있으니 충분히 ..

동해선 부조역 [2015.02]

동해선 부조역. 1918년 개업했으며 저조한 승차율로 인해 2007년 여객 취급을 중지하였다. 다행히 괴동선의 분기역이 될 예정이라 폐역은 면했다. 다만 2015년 포항역 이설로 북쪽으로 이설되었다. 이제 신포항역으로 갈 때 신 부조역까지는 기존선으로 가다가 부조역 이후로는 신선을 타고 신포항역까지 간다. 양동마을에서 시내버스릍 타고 강동/인동2리 정류장에 도착. 부조역으로 가려면 정류장에서 북쪽으로 500m를 걸어야 한다. 가는 길을 걷다 보면 이 동네는 정말 옛 시골 동네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도시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풍경을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게 간이역 답사의 락이라면 락. 부조역 앞 버스 정류장. 부조역 앞에 바로 서는 버스 노선도 있지만 하루에 두편 밖에 안 오므로 강동 정류장에서 내리는..

동해선 효자역 [2015.02]

동해선 효자역. 동해선과 괴동선이 분기되는 역이다. 2015년 여객취급 중지와 더불어 괴동선의 신호장으로 역할이 바뀌게 되었다. 역명의 효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효자(孝子) 맞다. 조선시대에 전희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평소에 효성이 넘치고 심성 착한 사람이었으나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3년간 움막에서 시묘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도감사로 부터 상도 받고 지역이름이 효자동이 된 것이다. 역사 전경. 폐쇄된 지금은 역명판과 창문 모두 나무판으로 막아놔서 흉물스러워졌다. 대합실. 역시 간이역이라 사람도 적고 조용하다. 브라운관 TV. 큰 기차역 대합실에 저런 것을 두면 바로 코레일에 민원이 마구 들어오겠지만 간이역은 신경 따윈 안 쓴다. 오히려 기차 기다리는 시간을 그나마 덜 무료하게 지내게 만들어 ..

동해남부선 구 포항역 [2015.02]

동해남부선의 시종착역인 포항역. 1913년 경동선 협궤로 개통되었고 1945년 표준궤로 개궤했다. 원래 포항역은 포항 시내에 위치해 있지만 2015년 2월 KTX 개통과 함께 북서쪽 10km에 있는 곳으로 이설했다. 구 역사. 코레일이 지정한 철도기념물이었으나 아쉽게도 구 역사는 이설된 해 10월에 이미 철거되어 도로가 되어 버렸다. 다행히 그 옆에 축소 복원하려는 계획이 잡혀 있다. 마치 등대 같이 생긴 포항시 관광 안내소 대합실 플랫폼. 왼쪽에 전차대가 있다. 단선 비전철 시절이었을때는 도로교통에 밀려 이용객수가 점점 감소되었지만 포항역 KTX 개통 이후로 이용객수가 급격히 상승했다. 시내에서 10km나 떨어졌지만 그 대신 서울까지 가는 시간이 무려 두 시간이나 감소되었으니 당연히 안 탈리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