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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대전 지하철 역 정복 1

때는 재작년 12월, 심심해서 집안에만 계속 처 박혀있기엔 싫으니까 무슨 일을 할까하다가 인터넷에서 전철 노선 도보정복 글을 보고 무작정 나가기로 결심했다. 안 그래도 언젠간 해보고 싶었지만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는 말이 있듯 이 참에 한꺼번에 정ㅋ벜을 나가러 떠났다. 걸어갈까 생각했지만 몸이 그렇게 좋지 않은 나에게 오래걸으면 해가 될까봐 도보 대신 자전거로 정복하기로 했다. 오후 12시 10분 집 출발. 이번에는 특별히 소요시간을 측정해 보기 위해 사진에다가 촬영 시간도 같이 첨부했다 ㅎㅎ 근처 지하철역으로 가서 종착역까지 갔다. 대전도시철도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자전거도 맨 앞뒤 칸에 주차한다면 OK! 근데 막상 이용하려니 큰 자전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서만 타야 하고 맨 앞뒤 칸에만 타야 한다는 규율 ..

중앙선, 태백선 제천역

중앙선의 중간 정차역이자 충북선 열차의 실질적 종착역 (실제 종착역은 봉양역)이자 태백선의 시발점이 되는 역이다. 역의 특징상 환승하려는 내일로들이 많이 오는 역중 하나이기도 하다.제천역 역사. 이 역사도 내년이면 다시 신축공사에 들어간다고. 역 광장. 제천역 대합실. 제천역을 이용할 때마다 정말 사람들이 많이 북적여서 번잡하다고 느꼈는데 이참에 신축을 한다니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번에는 제발 흔한 유리궁전식 역사말고 참신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건설되기를~ 대합실과 플랫폼간의 연결 통로. 작은 공간이지만 철도 장비와 소품들을 박물관 형태로 잘 전시해뒀다. 역이 신축되어도 이 물품들은 문제 없이 잘 전시 할 수 있으려나... 건널목 차단기. 물론 실제 차단기는 봉의 길이가 이것보다 몇 배 더 길다...

빛바랜 석탄의 영광, 태백선 태백역

태백선 태백역. 실질적인 태백선의 마지막 역이다. 노선 이름이 있는 만큼 태백선에서 제천역에 이어 두번째로 승하차량이 많은 역이다. 역사 전경. 원래 개통 당시에는 황지호수의 이름을 따 황지역이었지만 1984년 태백시 승격 3년 후에 노선이름도 태백선이라 바꾸고 이 역 이름도 태백역으로 바꾸었다. 정작 이름 바꾸기 전의 태백역은 현 동백산역이었다고. 역사 정면 부분에 역명판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시계탑을 설치한 흔적이 보인다. 역전 거리 전경. 오른쪽 건물이 태백버스터미널. 100m밖에 안 될만큼 정말 가깝다. 태백시내버스에서 태백터미널행이라면 태백역도 같이 가는 셈. 눈 축제 마스코트가 설치된 조형물. 한때 태백시는 석탄으로 완전 때돈을 벌면서 살았지만 80년대 이후 석탄산업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자 현..

남한에서 가장 높은 역, 태백선 추전역

추전역 역사. 원래는 벽돌로 지어진 역사지만 2009년 여름에 청록색으로 페인트칠을 했고 2013년 O-Train이 정차하면서 다시 노랗게 새로 재도색했다. 역사 내부. 스템프와 사진 갤러리 등이 있다. 그리고 간단하게 입어 볼 수 있는 제복과 소품도 있다. 물론 열차 시간 얼마 안 남았다고 입은 채로 타지는 말자. 추전역이 제일 높은 역임을 알려 주는 비석. 하지만 북한 마천령 산맥에 위치한 역하고는 비교가 안 된다. 북한에서 가장 높은 역인 북계수 (1755m)과 두배도 안되니... 만약 통일이 된다면 이 역도 그저 하나의 간이역으로 지니게 되겠지... 역 광장. 사람들은 O-train에 내려서 바람도 쐬고 사진 찍느랴 바쁘다. 태백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리는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 그래서 그런..

단풍 그윽히 물든 태백 여행 5편 - 용연동굴

이전 여행기 보기 (1편) (2편) (3편) (4편) 시간은 슬슬 5시가 되고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인 용연동굴에 간다. 매표소 입구에 도착은 했으나 용연동굴 입구는 동쪽으로 더 가야한다. 용연동굴 관람권. 용연열차 타는 곳. 매표소부터 용연동굴까지는 600m 밖에 안걸리지만 고도차가 커서 용연열차라는 탈 것을 운행하고 있다. 승차 요금은 관람권에 포함되있지만 요금 면제자에 한하여 천원이다. 용연열차 모습. 역시 말로만 열차지 현실은 열차 탈을 쓴 버스... 그래도 이렇게 편하게 다니는게 어디랴. 더군다나 이 차가 막차인지라 사람의 별로 안 타서 더욱 쾌적하게 탈 수 있었다! 가을 풍경. 사실상 마지막 풍경이 될 것 같아 마구 찍어보지만 움직이는 차에서 찍어서 망한 사진이 되고... ㅜㅜㅜ 용연열차 타고 ..

단풍 그윽히 물든 태백 여행 3편 - 황지 연못

이전 여행기 보기 (1편) (2편) 태백역 역전 풍경. 오른쪽 벽돌건물이 태백버스터미널이다. 태백시티투어버스. 가평 갔을 때와 달리 보기만 했을뿐 따로 타지는 못했다. 황지 연못까지는 약 900m밖에 안되니 시내도 구경 할 겸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태백시 시내버스. 시티투어버스와 마찬가지로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예정 일정과 시간도 안맞고 해서 걸어가면서 여러 번 봄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타보지 못 한채 여행을 했어야 했다 ㅜㅜ 얼마 안 걸려 황지 연못에 다다랐다. 태백역과 태백선도 한때 각각 황지역과 황지 본선이라고 불렸을 만큼 황지가 중요한 곳이라고. 연못의 모습. 옛날에 이 연못은 황씨 부자가 살고 있는 집이었지만 지나가던 노승의 시주를 쇠똥으로 주자 황부자의 집이 연못으로 변했다는 웃지 못할 전설..

단풍 그윽히 물든 태백 여행 2편 - O-Train

이전 여행기 보기 (1편) 우리가 태백까지 탈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누리로를 개조해서 만들었지만 막상 필자는 당시 누리로보다 이 열차를 먼저 탔으니 뭔가 아이러니하다 ㅋㅋ 벌크화물과 멀리 보이는 해랑객차. 해량 발전차는 여러번 봤어도 이렇게 객차를 본 적은 처음이다. O-Train 내부. 중부내륙순환열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우선은 태백 여행기부터! 석항역 통과. 석항역 게스트 하우스. 영월이나 예미역까지 가서 버스로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가격이 정말 싸서 (침대 1인당 만원) 한번 숙박해보고 싶어지는 게스트 하우스다. 석항역은 화물발송량이 몇십 만톤이나 될 만큼 화물수송에는 중요한 역인지라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통역이다. 개인적으로 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