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무궁화호를 타고 대전을 지나면 첫번째로 정차하는 역, 옥천역이다. 주변에 있는 군인 영동보다 많지만 바로 앞에 거대한 대전역이 있는 탓인지 무궁화호 밖에 정차를 안한다.
역사 전경. 한국 전쟁 때 역사가 소실되어 다시 신축한 경력이 있다. 현 역사는 1999년도에 재신축 된 것. (보기). 개인적으로 재신축 되기 전이 더 보기 좋고 어울리는데...
역사 광장 앞 지용 시비. 옥천군 로고도 넣어 놨다. 여담으로 옥천역부터 정지용 생가까지는 약 2.7km로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가야한다. 원래 정지용 생가 쪽이 옥천의 중심지였으나 옥천역 개통으로 그곳은 작은 마을이 되었다. 일제에 대하여 저항 했던 이유도 이게 아닐까 싶다.
옥천역 폴사인
얼마나 버릴 곳이 없었더라면 음식물 쓰레기를 역사 쓰레기통에다 버릴까... 양심도 어느 정도 있어야지..
역사 내부 대합실. 벽에는 자연 풍경 사진과 붓글씨들을 걸어놨고 밋밋한 일반 대합실 의자 대신 고풍스러운 의자와 책상을 사용했다.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향수'가 쓰여진 간판.
열차를 기다릴 때 남는 시간에 지식이라도 쌓으라고 책장까지 있다. 이런 대합실 모습이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역시 시인의 고향 아니랄까 역사도 서정적이다.
플랫폼간 통로에는 아직도 구형 CI 표지판이 남아있다.
상행선 플랫폼. 엄연한 군을 대표역이기는 하지만 역사하고 달리 플랫폼은 부실한 편.
상행선 역명판
오래전 부터 여객열차가 머물지 않던 세천역과 코레일의 전신 한국철도 로고를 땜질했던 티가 보인다.
구형 CI 역명판은 덤.
옥천역을 빠르게 통과하는 KTX-산천 #203. KTX는 옥천역에 정차하지 않지만 아직 경부고속선 대전시 구간이 설치되지 않아 대전에서 옥천까지는 기존 경부선을 이용하다가 옥천역에서 고속선으로 분기를 한다. 허나 올해에 경부고속선 대전, 대구 시내 구간이 개통되면 이런 모습은 영영 못보게 된다.
하행선 플랫폼.
하행선 역명판.
촬영 일자 : 2013.12.21
작성 일자 :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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