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선 연무대역. 연무대라는 이름은 예전부터 전해진 지역이름이 아니라 무예를 단련(鍊武)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1951년 논산에 육군훈련소가 설치될때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훈련소에다 붙여준 별칭이다. 연무대역은 이로부터 6년 뒤에 설치되었다. 그리고 1992년 군사구역 내부에 있는 신 연무대역이 개통됬다. 군법상 신연무대역을 괜히 촬영하다간 앞으로 철덕질을 못 할 우려가 있으니 구 연무대역만 찍기로 했다.
시외버스를 타고 연무대시외버스정류장에 도착
그곳에서 다시 201번 버스를 타고 연무대역과 그나마 가까운 연무전화국 정유장에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역까지 2km정도지만 700m 걷기 귀찮다고 왕복 이천원을 소비했다.
견훤왕릉 이정표. 연무대역 동쪽에 있어서 한번 들를까 하다가 시간이 애매모호 해서 그냥 패스..
군부대가 있는 이 지역은 인상과 다르게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아니 군부대가 있기에 이 지역이 평화롭고 내가 마음대로 답사할수 있는것이겠지.
금곡1리 정류소. 연무대역은 이곳이 가까우나 정류소는 지나는 215번 버스는 하루 6번 밖에 다니지 않으므로 시간 맞추지 않는 이상 자주다니는 201번 버스를 타자.
연무대역 앞 무인건널목. 열차가 뜸한 이 선로에서 건널목은 일주일에, 아니 한달에 몇 번이나 닫힐까.
노선의 정식명칭은 강경선이나 연무훈련소선이는 이름을 사용했다.
건널목에서 찍어본 연무대역
의미 불명의 표지판. 물론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표지판 아래에 보물이 있으려나?하는 망상도 한번 해본다.
연무대역에 가면서 멍멍이들이 얼마나 짖어대던지...
철도 옆 철조망이 많이 기울어졌다. 저게 사람 힘에 의해 쉽게 부셔질게 이곳에 예전에 차 사고라도 벌어진걸까
구 연무대역에서는 성신양회측에서 지선을 설치해 시멘트 화물취급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당시 시멘트 공장이 작동되는 소리만 들렸을뿐 기관차라던가 인적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정류장에서 1.4km정도 걸어서 연무대역 도착. 생각보다 역사의 규모가 작다. 1992년까지 이 역을 사용했을 텐데 이 조그만한 간이역에서 장병들과 면회객들이 오고가고 했다면 대합실은 얼마나 북적였을지..
역사내 화장실. 문은 안 잠근걸로 보아 쓸수는 있을거 같다. 막상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역에 웬 축구공이..?
후측 전경
후측에서 촬영한 연무대역
역이 거의 60년이 다되가는지라 금이 가있는 부분도 있었다.
역명판. 강경선을 사실상 채운역에서 분기하지만 역명판에서는 다음 역을 강경역이라 표기했다.
조그만한 크기의 역목
이 이정도만 찍고 돌아가보기로 한다. 흔히 논산에 있는 간이역이라 하면 대부분 연산역을 떠올리기 마련이겠지만 필자같은 간이역 덕후라면 논산갈때 시간이 있다고 하면 연무대역을 방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촬영 일자 : 2014.03.22
작성 일자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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