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철도/경부선

샌드위치 신세, 경부선 회덕역

타티온s 2015. 3. 23. 23:58


대전광역시 대덕구 회덕동. 8차선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씽씽 달리고 있다.


그 도로 옆에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지나가게는 회덕역이 있다. 역사가 좀 규모가 있어 보이는데 역사는 2005년에 새로 증축했다지만 막상 증축 2년 뒤에 여객취급 중단되니 증축비용이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근처 방앗간에도 회덕이 아닌 역전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어 이곳도 엄연한 역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정문에는 여객 취급 중지한다는 것을 알리는 종이만 붙이고 굳게 잠겨져 있었다. 하긴 회덕동 수요도 얼마 없을 뿐더러 그 사람들 마저도 버스를 타고 인접의 신탄진역이나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지 누가 이 곳에서 타리... 


하지만 SK에너지와 연료공업협동조합 전용선이 있어서 현재까지 화물취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역무원들이 남아 근무 할 수 있었고 보통역이라는 지휘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측면쪽 울타리는 열려 있었고 나머지 사진은 울타리를 넘어서 촬영했다.


하수구 뚜껑에 남아있는 구 철도청 마크.


방치해둔 철로들. 도데체 무슨 목적으로 저리 쌓아 둔걸까...


뒷편에서 찍은 역사 사진. 이 사진부터는 회역역에서 근무하시는 역무원의 허락을 받고 촬영하였다.



그때 당시 아주 뜨거운 감자였던 철도민영화 반대 스티커도 붙여져 있었다.




회덕역 플랫폼. 철제 역명판이 있던걸로 알고 있는데 여객 취급 중지 되면서 역명판도 철거했나보다... 혹시 사각지대에 있나 찾아 보고는 싶지만 경부선 특성상 열차가 자주 오는지라 플랫폼 출입은 불허해서 어쩔 수 없이 안전하게 역사 안에서만 촬영했다.


대합실. 사람이 없어서 무지 적요하다. 이 적요한 공간에도 충청권 광역전철이 개통된다면 사람들은 다시 찾아 오려나.


회덕역 열차시간표. 여객 취급을 했던 시절에도 열차가 그다지 많이 정차하지 않았나보다. 뭐 취급이 중지된 지금으로썬 이 시간표는 무의미하지만.


타는 곳 알림판. 보아하니 호남선 경유 열차는 정차하지 않았나 보다.



 회덕역에서 정차하던 열차도 화물을 실고 남쪽으로 떠난다.





촬영 일자 : 2013.08.09

작성 일자 :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