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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구경을 끝내고 다시 온양 시내로 돌아왔다.
온양민속박물관. 아쉽게도 배차 간격이 긴 전철 시간을 지켜야 되서 가지는 못 했다. 꽤나 비싼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도 한 몫 했고.
고가 온양온천역 아래에 축제 시즌에 맞추어서. 막상 가보니 시간이 남아서 가보기로 했다.
전시장 내부. 사람이 정말 많이 모였다.
오오 TV에서 봤던 로봇 축구를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이제 시간은 4시 15분. 전철 출발 시간은 28분이니 남은 10분 동안 족욕을 하고 느긋하게 들어가보기로 했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걸은 발에게 시원한 족욕을... 후후 발에 있는 피로가 싸악 풀렸다~!
족욕도 했으니 슬슬 플랫폼으로 올라 갈 차례. 축제기간이다 보니 4시 반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았다.
올라 온지 얼마 안 있어 청량리행 1호선 전동차가 들어 왔다.
전철에서도 이런 풍경을 볼수가 있다니 워낙 신기하다.
4개의 역을 지나 천안역에 도착!
천안역 근처에서 천안역 명물 호도과자도 사고!
...라고 했지만 이번이 무려 네 번째...
호도과자 먹으면서 천천히 운동도 할 겸 천안역에서 걸어서 미나렛길까지 간다.
벽화골목은 2012년에 도심재생사업으로 인하여 생겨난 골목으로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좁은 골목길도 아스팔트에서 황톳길로 새로 단장했다고 한다.
벽화거리 모습. 허름했던 집들이 이렇게 멋지고 이쁜 벽화골목으로 탈바꿈이 되는게 벽화의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물론 여행객들이 일으키는 민폐와 소음은 감안해야하겠지만.
벽화마을에 빠질 수가 없는 트릭아트도 있다.
벽화마을 중앙에 위치한 사랑의 열쇠 코너. 필자도 언젠간 연인과 같이 저 자물쇠를 걸 일이 있으려나...
마지막은 중앙시장 홍보로. 전체적으로 괜찮았으니 다른 벽화마을에 비해 몇 %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필자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
아무튼 저녁은 벽화마을과 가까이에 위치한 남산 중앙시장에서 먹기로 했다.
시장 내부. 규모가 커도 필자에게는 정겹게 느껴질 뿐이다 ㅎㅎ. 이 시장은 1918년에 개설되고 1970년에 상설시장화 되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때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 천안은 물론이요 평택, 대전에서도 사람들이 와서 기차를 타고 상품을 사고 팔 정도라고.
천안하면 순대, 저녁은 순대국밥으로 결정! 근데 전에 먹은게 꽤 많아서 그런지 반 이상 먹으니 더 이상 먹었다간 토 할거 같아서 결국 국밥을 남긴채 자리를 떠나야 했다 ㅜㅜ
저녁식사를 한 뒤 730번 버스를 타고
오후 7시 11분. 천안역에 도착.
올 때는 경부선 경유 호남선 무궁화호로.
- 끝 -
촬영 일자 : 2013.10.16
작성 일자 :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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