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자전거길 경북구간을 다녀온 다음날. 다음 일정을 위해 일부러 대구에서 하루 묵었다.
숙소에서 7km 달려 대구북부시외버스터미널 도착. 근처에 만평역이 있어 3호선을 타고 가면 참 좋은데 대구 3호선은 주말 포함 자전거 탑승 금지라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탔다.
북부터미널에서 지보행 완행 시외버스를 타고 예천군 풍양면으로 간다.
2시간 만에 풍양 정류소 도착. 7080년도 분위기가 확 느껴진다.
아침은 어제 샀던 빵과 캔커피. 빵이 단짠단짠한게 참 맛있었다. 몇 개 더 사둘걸..
5일장이라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15분을 달려 낙동강 자전거길에 도착
그리고 바로 상주시 진입
데크 길
한달 전 라이딩했을 땐 파랬던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걸 보니 점점 가을이 다가왔다는 게 느껴진다.
상주자전거박물관
자전거 관련 조형물. 확실히 상주시가 길도 편하고 자전거 관련 예산에 힘을 쓴 게 보인다.
상주보 인증센터
여기서 동해안 자전거길 인증 확인도 마쳤다. 참 고맙게도 인증 확인하시던 직원이 덥다고 물통에 얼음까지 채워주셨다 ㅎㅎㅎ
코스모스가 활짝 핀 어떤 마을.
그리고 오르막길. 동해안 자전거길에서 온갖 힘든 오르막길을 오른지라 이 정도면 거의 선녀급이다.
길이는 짧지만 아까 전의 오르막길보다 경사가 매우 급한 언덕이 여러 개 있었다. 게다가 숲길에 있어서 미끄러지기도 참 쉬운 지형이었다. 다행히 오르막길은 이것이 마지막.
의성군 진입
낙단보
또 얼마 안 가서 구미시 진입
구미시내와 가까워지니까 슬슬 라이더들도 많아지기 시작한다.
구미보 인증센터
구미 시내. 원래 구미까지만 갈 예정이었지만 시간도 4시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아예 왜관까지 가기로 했다.
칠곡군 진입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왜관읍!
칠곡보
호국의 다리. 6.25 전쟁 당시 작전상 어쩔 수 없이 유엔군에 의해 폭파했다가 복구한 슬픈 역사가 있다. 현재는 인도교로 사용 중.
왜관역 도착. 집으로 복귀하며 1일 차 일정 종료
다음날 아침
이날도 비가 살짝씩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동해안 때보다 적게 내리고 라이딩 거리도 50km 정도밖에 안 돼서 상황은 훨씬 나은 편.
비도 라이딩한 지 한 시간도 안돼서 금방 그쳤다.
대구시 진입
거리도 짧은 데다가 오르막길도 거의 없어 동네에서 장 보듯이 정말 편하게 간다.
헷갈리게 하는 표지판. 일단 왼쪽으로 가긴 했는데 다행히 막 다른 길이 아니었다.
강정고령보
차도는 있지만 달성군에서 차량통행을 반대해 개통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급차등을 제외하면 통과할 수 없다. 때문에 반대편으로 건너려면 15km를 뺑 돌아야 한다고 한다.
아무튼 강정고령보를 넘어 고령군 진입
그리고 다시 대구 진입
점심은 간단히 컵라면
주변 지리를 잘 알지 않는 이상 헷갈릴 만한 표지판. 심지어 가끔 방향이 반대로 돌려져 있는 경우가 있어서 더 헷갈린다.
이제 조금만 더 달리면 이번 라이딩도 끝.
이번 라이딩 마지막 인증센터인 달성보 인증센터!
시간도 남으니 오랜만에 전망대에서 사진도 찰칵. 시간 아끼느라 금강 세종보 이후로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꽃구경도 잠시 하고
현풍 터미널 도착. 2시 반이라 좀 이르지만 라이딩도 여기서 마무리
원래는 대구를 경유해서 갈 예정이었으나 대구로 가는 라이더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급하게 거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제 거창으로. 잠시 그쳤던 비가 버스 기다리는 동안에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라이딩을 조금만 늦게 출발했으면 큰일 날 뻔.
거창터미널 도착. 다행히 현풍에서 거창으로 가는 라이더는 필자 말고는 없었다.
거창읍내. 거창에 어탕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버스시간도 1시간이나 남았겠다
집으로 복귀
라이딩 일자 : 2022.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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