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진주역. 1925년 개업했다. 2012년 개양역 인근으로 이설되었다.
구 진주역 버스 정류장. 예전의 진주역은 시청까지의 거리가 2km도 안 될 정도로 접근성이 우수했다. 다만 그에 비해 선로는 구불구불 군데군데 다 정차해서 소요시간은 굉장히 나빴다.
역전 광장에 조성된 역전상가는 여기가 기차역이었다는 일종의 증거다.
역전 광장. 역시 서부 경남을 대표하는 도시라 광장도 규모가 있다.
도로원표. 통일을 고려했는지 원산에다 함흥까지의 거리마저 표기해 두었다.
광장에 놓여진 콘크리트 침목. 분명 쓰임새가 있기에 색칠까지 하고 여기에다 두었을 텐데 용도를 도저히 모르겠다...
진주역 역사. 이 역사는 한국전쟁때 사라져 1956년에 재건축한 건물이다.
현재 역사는 갈비집으로 쓰이고 있다. 들어가보고는 싶으나 식사도 안하는데 들어갔다 나오는 것은 민폐이므로 가보지는 못했다.
속도 절제 경계선
플랫폼. 역시 남아있는 시설들은 찾아 볼 수는 없지만 그나마 개양역에 비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갈비집 간판이 달려있는 앞쪽과 달리 뒷쪽은 역명판이 남아있었다.
진주역 차량정비고. 건축적 미와 한국전쟁때의 총탄이 남아있어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조사를 제대로 해왔다면 자세히 찍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밖에 못 찍었다. 사전조사를 제대로 해올걸이라는 후회감이 든다 ㅜㅜ
시각 장애인용 점자블록은 관리가 되지 않아 떼지고 막 엉망이 된 상태.
철로가 뜯겨진 선로 부지에는 코스모스가 자라고 있다. 촬영 당시에는 겨울이라서 피지 않았지만 가을이 되면 플랫폼 양 옆으로 아름답게 핀다고 한다. 이설한 선로의 일부는 자전거 도로로 쓰이고 있다.
주민의 주차장이 되기도 한 플랫폼. 잘보면 기둥대도 철거하지 못하고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층층이 쌓여있는 침목
지붕으로 쓰였던 슬레이트도 플랫폼 위에 쌓아두었다. 이설한지 몇년 됬지만 그대로 있는거 보니 그 동안 재활용할 곳이 없었나 보다.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길목 옆쪽도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다.
코스모스 보호를 위해 철제 펜스도 쳐두었다. 하지만 옆에 있는 틈으로 쓰레기가 버려져 좀 더러워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진주로 사람을 실어 날랐던 진주역이 사람의 입맛을 돋구는 음식점과 눈을 정화시키는 코스모스 정원이 되었다. 한 번 가을이 되면 구 진주역을 방문해 입과 눈을 호강시켜주기를 바란다.
촬영 일자 : 20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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