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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그윽히 물든 태백 여행 2편 - O-Train

타티온s 2015. 1. 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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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우리가 태백까지 탈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 누리로를 개조해서 만들었지만 막상 필자는 당시 누리로보다 이 열차를 먼저 탔으니 뭔가 아이러니하다 ㅋㅋ


벌크화물과 멀리 보이는 해랑객차. 해량 발전차는 여러번 봤어도 이렇게 객차를 본 적은 처음이다.


O-Train 내부. 중부내륙순환열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우선은 태백 여행기부터!


석항역 통과.


석항역 게스트 하우스. 영월이나 예미역까지 가서 버스로 갈아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가격이 정말 싸서 (침대 1인당 만원) 한번 숙박해보고 싶어지는 게스트 하우스다.


석항역은 화물발송량이 몇십 만톤이나 될 만큼 화물수송에는 중요한 역인지라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보통역이다. 개인적으로 게스트 하우스 수요도 끌 겸에 아침 저녁으로 한 두편 정도만 정차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지만.


영월역에 정차. 멀리서 영월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한옥 역사가 보인다.


정선의 민둥산.



민둥산역. 역사가 입석리역하고 매우 비슷하다.


아름다운 태백의 가을 풍경.


열차는 여정을 멈추고 잠시 10분 동안 추전역에 정차하였다.


추전역. '남한'에서 가장 높은 역이다. 북한 함경도에 있는 역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지만.


추전역의 형형색색 바람개비들. 태백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힘껏 돌아가고 있다.


승객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전부 내려 추전역에서 가을 삼매경에 다 빠져버렸다.


추전역에서 제대로 못 찍은 O-Train 전면부도 찍었고 다시 타러 갔다. 찍으니깐 기관사님께서 특별히 기관석에 선 사진도 찍어주시기도 하셨다 ㅋㅋ.


추전역을 출발한 열차는 얼마 안 가 태백역에 정차했다. 약 7분 정도 늦었지만 그래도 여행이니 마음 놓고 탈 수가 있었다. 환승이나 기타 이유가 아닌 이상 비즈니스 용으로 타는 것보다 여행 용으로 타는 것의 장점이 이런 것이 아닐까.


대전에서 출발한지 5시간 만에 태백역에 도착!


나머지 여행기는 다음에...


촬영 일자 : 2013.11.01

작성 일자 : 2015.01.19